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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일정
2023-05-04 ~ 2023-09-17
장소
DDP 디자인랩 1층 디자인갤러리
시간
10:00 ~ 20:00
관람비용
무료
관련자료
개요


<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 주최·주관: 서울디자인재단
  • 참여작가: 김용관
  • 전시기획: 박성진
  • 참여: 비평문 필자 최봉림

DDP 디자인갤러리에서 열리는 <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전은 국내에서 건축사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 가고 있는 김용관 작가의 작업세계를 탐색하고, 이로써 건축사진의 장르적 특징과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이다.


김용관은 1990년부터 월간 「SPACE」와 「건축과 환경」(현 C3) 등 국내 주요 건축매체의 전속 작가로 활동하면서 동시대 한국건축의 발전상과 의미를 목도하고, 이를 그만의 고유한 미학적 구도와 깊이로 담고 있다. 특히 건축을 하나의 독립된 오브제나 사물이 아닌 자연과 도시 속에서 주변과 끊임없이 관계 맺음 하는 생동하는 풍경으로 인식하며 건축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데, 이번 전시 또한 그의 이런 특징을 주제로 39점의 작품을 모았다.


사방이 폭설에 갇힌 풍경 속에 오롯이 존재를 드러낸 제주도 비오토피아의 석뮤지엄부터 첩첩산중에 피어오르는 아침 안개에 속에 살짝 모습을 보이는 경북 사유원 소대, 울릉도의 해안절경 속에서 진주처럼 자태를 빛내는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등 30년 넘게 전국 각지를 누비며 한국 건축의 미학적 가치를 기록한 그의 작품을 전시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디자인의 여러 장르 가운데 건축은 장소특정적인 유일무이한 작업이다. 그래서 그곳에 가지 않는 한 건축에 대한 직접 경험과 체험은 제한적이다. 결국 우리가 건축에 관해 갖는 인식과 가치판단, 경험은 결국 사진기록에 대부분 의존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사진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갖는다. 건축가의 관점을 대변해야 하고, 디자인의 완성도를 판단해야 하는 척도가 된다.

 

다른 어떤 장르보다 건축에서 사진은 인식과 의미 형성의 체계 안에 깊숙하게 개입한다. 하지만 이런 의미와 가치의 사슬이 아니더라도 김용관의 사진은 그 자체로 하나의 감동이며, 건축과 자연이 빚어내는 감각의 매혹이다. 주저 말고 전시장에서 그 매혹을 직접 마주해보자.

 

[전시 주요 작품 소개]


  • <사유원 소대>, 2021, 101×172.5cm / 건축가 Alvaro Siza,
    ‘사유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사유원은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수목원이다. 방대한 수목원 안에 마치 조형 작품처럼 자리 잡은 사유원의 소대를 작가는 마치 자연의 일부로 표현하였다. 건축을 주변과는 무관한 고립된 형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는 언제나 건축물을 에워싼 ‘풍경’ 속에서 건축의 미학을 탐색한다. 첩첩산중에 은거한 사유원은 ‘풍경으로서의 건축’인 동시에 자연과 건축의 ‘관계의 기록’이다.


  • <비오토피아 석뮤지엄>, 2005, 122×154cm / 건축가 Itami Jun
    2005년 여름 김용관 작가는 이미 건축가로부터 의뢰 받은 사진을 모두 끝낸 후였다. 하지만 그해 겨울 제주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작가는 불현듯 흰 눈밭 위에 무심코 앉혀진 건물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올랐고, 바로 그날로 주저 없이 제주도로 날아갔다.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허리까지 쌓인 눈을 헤쳐 그곳에 당도했을 때, 작가는 상상만 하던 장면을 마주하였다. 그리고 그의 인생에 각인된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2017, 101×172.5cm / 건축가 김찬중
    울릉도의 해안가 절경 아래 진주처럼 밝게 빛나고 있는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이 유선형 건축물은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를 현장에서 타설하여 지은 세계 최초의 건축물이다. 아름다운 선이 돋보이는 이 건축을 새벽 동틀 무렵 하나의 풍경처럼, 거친 울릉도의 지형과 바다와 대조를 이루며 과감하게 사진으로 담았다.


  • <서울 해방촌>, 2021, 106×172.5cm
    격자형 도로 체계 속에 계획된 엄격한 질서의 현대도시와는 상반된 서울 해방촌의 모습. 질서와 변화가 혼재된 이곳의 불 켜진 다세대 주택들은 ‘풍경으로서의 건축’이 아니라 건축물을 넘어서 도시적 삶의 세부를 들여다보려는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 <DDP>, 2023, 122×162cm / 건축가 Zaha Hadid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 ddp. 해체주의건축의 선구자였던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이 이 건물을 역동적 형태로만 다이내믹하게 표현하려 했다. 하지만 김용관 작가는 오히려 그 형태에만 함몰되지 않고, 건물이 갖는 이 고유한 분위기를 낯설고도 익숙한 우리의 일상 중 하나로 포착하려 했다.

 

연계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

  • 일시 : 월 2회 15:00 – 16:00
  • 장소 : DDP 디자인랩 1층 디자인갤러리
    5월17일(수), 31일(수)
    6월10일(토), 24일(토)
    7월12일(수), 26일(수)
  • 신청링크 : https://forms.gle/veynoZQmRt3XsTJe6

[DDP 포럼 Vol.34]

  • 일시 : 6월 15일(목) 오후 4시
  • 장소 : 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
  • ※ 세부내용 향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
 

게시요청자: 전시1팀 강지연 선임

전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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