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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협력전시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 번 말씀해주세요>展
일정
2022-09-15 ~ 2022-10-02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둘레길갤러리
시간
월-일요일 10:00-20:00
관람비용
무료
관련자료
개요


DDP 협력전시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 번 말씀해주세요>展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 번 말씀해주세요>展

<Sorry, Please say that again>


서울디자인재단은 DDP가 디자인 전문가들의 소통과 관계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DDP 협력전시 그 세 번째,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는 AI의 개입으로 확장되는 소통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루어지는 예술가들의 교감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소통의 의미에 주목한 전시입니다.


전시의 제목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다시 한번 명령어를 입력받기 위해 사용하는 대사에서 가져왔습니다. 입력값이 충분하지 못하여 다음 단계로의 진전이 불가하니 재차 데이터를 요청하는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라는 말에는 AI의 작동 방식과 인간 소통의 기제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한국의 아방가르드 시인 이 상(1910-1937)과 네덜란드/벨기에의 초현실주의 시인 폴 반 오스타이옌(Paul van Ostaijen, 1896-1928)의 시를 한국의 박소윤과 네덜란드의 베라 반 드 사이프(Vera van de Seyp) 작가가 AI를 사용하여 텍스트, 이미지, 영상, 그리고 사운드로 변주한 작품이 소개됩니다.


모국어가 외국어로 번역되고 언어가 비언어적 맥락으로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시어들은 의미를 잃거나 분절되고 재구축됩니다. 그러나 해체된 시어로 구성된 소통의 장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은 오히려 대화와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로 기능할 것입니다.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더치어, 비단 언어를 넘어가며 생기는 소통의 오류뿐 아니라 같은 언어를 공유하는 우리들 역시 젠더 간, 계층 간, 지역 간 수많은 갈등으로 불통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운드와 이미지-그리고 텍스트로 치환되는 은유와 환유의 연쇄 속에서 끊임없이 미끄러져가는 기의(signifier)를 목도하게 하는 본 전시가 새로운 소통의 길을 여는 시도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시는 뮤지엄 둘레길갤러리에서 10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게시요청자 : 전시 1팀 오경하 선임

전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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